역의 기본원리_음양오행

老+乙 子 | 2012.01.05 09:31 | 조회 6911

2-2. 음양과 오행

 

우리는 현상에서 보이는 것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으나 보이는 것 이외에도 우리들의 삶에 영향력이 미치는 요인들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의 힘이 훨씬 크다는 사실이다. 그것을 동양철학의 개념으로 바라보면 네 가지의 기운이 일정한 궤도를 형성하며 작용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음양오행이라고 한다.

음양사상에서는 모든 만물의 조합이 음양의 대대관계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고 있다. 낮이 있으면 밤이 있고 남자가 있으면 여자가 있다. 또한 높은 곳이 있으면 낮은 곳이 있고 나온 부분이 있으면 들어간 부분이 있다.

 

추상적 개념을 떠나 과학적이냐 아니냐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현대사회이니 만큼 전기적 특성을 살펴본다면 전기는 금속물질을 통해 전달되어지는 것인데 전자들의 활동에 의해 이동을 한다. 바로 양전자는 음전자를 만나려고 기를 쓰고 덤벼든다.

남자들이 예쁜 여자들을 보면 사족을 못 쓰고 침을 흘리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음양의 작용이 바로 이러한 원리이다.

양전자와 음전자의 계속적인 교류에 의해 새로운 물질들이 하나씩 분리되어지고 혹은 통일되어지면서 새로운 에너지가 발생한다. 그 에너지로 인해 무언가 새로운 생명을 싹트게 하고 자라나는 힘을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존재한다. 라는 것이다.

그 자라나게 하는 힘은 자라나게 하는 힘만으로 존재 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영향력에 의해 새로운 변신을 하게 되는데 자라남을 완성시키고 바로 본성을 드러나게 하는 에너지로 동화되어지는 기운을 가지게 된다.

다 자라서 본성이 드러나게 되면 한없이 커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라남을 억제하기 위한 제제, 또는 수렴하는 기운이 나타나게 된다. 자라나는 기운과는 상반된 기운이며, 완전 대립관계를 가지게 된다. 이 억제하는 기운이 완전해져서 자라남을 멈추게 하면 분열하는 과정이 이루어진다. 이 분열은 단순 분열이 아니고 새로운 생을 약속하는 저장 형태를 띄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쉽게 자연의 대표적 물질을 빌려와 문자화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취한 것들이 바로 , , , 이다.

이 과정을 통해 보면 삶의 과정과 너무 흡사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삶의 한 사이클을 이 과정이라고 해도 맞는 이야기가 된다.

나무가 땅속에서 자라나는 시기를 이라 한다.

나무가 자라서 꽃이 피는 시기를 라고 한다.

나무가 낙엽이 지고 열매를 맺어가는 시기를 이라한다.

나무가 열매가 완전해지고 씨앗으로 저장되어지는 시기를 라고 한다.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남녀의 결합으로 자식을 낳고 생을 마감하는 것과도 일치한다. , , , 의 원리이다.

 

서두에 언급했듯 오행이라고 했는데 목, , , 수 사행만이 생장수장의 원리를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음양 사행이라 해야 옳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 그러나 벽돌과 벽돌만 겹쳐서 올려놓는다고 담이 이루어지지 않듯 벽돌사이의 시멘트가 있어야 둘의 결합이 제대로 이루어진다. 각각의 개체들이 두부 자르듯 네모반듯하게 구역이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라남과 본성을 드러나게 하는 중간과정이 있고 꽃피우고 열매를 맺는 과정에서 중간의 교집합이 있게 마련이다.

 

이러한 에너지와 에너지의 결합을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마치 모든 만물은 땅에서 이루어지는 현상을 유추하여 이 중간자 촉매요인으로 가 마땅하다 여겼기에 라는 기운을 하나 추가하여 오행이라 명명 하였다.

천지간의 감도는 기운의 영향아래에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게 작용하는 이러한 에너지의 기운을 볼 수는 없지만 부지불식간에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의 기운은 우리의 눈이라는 기관을 통해 상응하게 되며 그 기운은 간에 머물게 되었고, 의 기운은 우리의 입과 혀를 통해 상응하며 그 기운은 심장에 머문다.

간에 이상이 있을시 눈에서 제일먼저 증상이 나타나고 심장에 무리가 가거나 피로 할때 입안에 구열이나 혓바늘부터 돋아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의 기운은 우리의 코를 통해 상응하며 그 기운은 폐에 머물게 되었다.

의 기운은 우리의 귀와 통해 상응하며 그 기운은 신장에 머문다.

폐는 의 기운으로 수렴지기 즉 제제하는 기운이며 힘()의 표상이며, 귀는 신장과 상응하며 저장하는 기운으로 를 담당한다.

 

이러한 모든 기운들은 호흡과 음식물에 의해 활성화 되어 진다.

바로 촉매역할을 하는 의 기운이며 비(),()에 그 기운이 머문다.

 

음양(陰陽)이란 두 가지 이질적인 개념(槪念)을 통하여 우주의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일으키는 무궁한 변화(變化)를 설명한 것이다. 그러므로 음양을 알지 못하고는 그 철학에서 파생되어 나온 학술(學術)을 이해할 수 없으니 가장 먼저 음양을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음양을 완벽히 설명하여 이해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며 그저 음()과 양()이라는 글자를 안다고 해서 되는 개념이 아니다.

음양이란 언제나 서로 마주하면서도(對立), 그 뿌리를 같이 하고(互根), 끊임없는 소장성쇠(消長盛衰)를 거듭하면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태극(太極)의 움직임에 따라 음과 양이라는 분별(分別)이 생기고, 그 움직임에 있어서 처음 출발의 준비(準備)가 음()이 되고, 그 발동(發動)이 양()이 된다. 그러므로 양()은 음()을 기본(基本)으로 하여 동()하게 되고, ()은 동()을 의지하여 정()하게 된다.

()의 극단(極端)은 양()이 되고, ()의 극단(極端)은 음()이 되므로 이것을 호근(互根: 서로 뿌리가 됨)이라 한다. 천지만물은 음양이라는 서로 상대되는 성질로 성립되어 있다. 즉 하늘이 있으면 땅이 있고, 밝은 낮이 있으면 어두운 밤이 있다. 낮은 것이 있으면 높은 것이 있고, 맑은 것이 있으면 탁한 것이 있고, 수컷이 있으면 암컷이 있는 것이다.

 

음양의 두 가지 기운은 서로 갈리고 각각 분합작용(分合作用)을 일으켜 다섯 가지 다른 성질(性質)을 보인다. 이것이 오행(五行)이니 곧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이다.

비록 그 상을 따서 목화토금수라고 하였지만 그것이 나무나 불과 같은 자연 형질 자체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즉 하나의 기호이자 상징이다.

 

물론 자연 형질을 배제하고 생각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오행은 형()과 질()의 두 가지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행의 법칙인 목화토금수는 단순히 물질만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고, ()만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다. 오행은 형이상(形而上)과 형이하(形而下)를 모두 아울러 말하는 것이다. 만약 어느 한쪽만을 말할 수 있다면 이는 진리(眞理)의 단면만을 보는 것이다. 오행은 자연의 변화를 보고 그 각 사계(四季)중의 여러 가지 대표할 수 있는 특징을 통틀어서 말한 것이다.

 

먼저 봄을 보자. 봄이 되면 만물이 한겨울의 움츠렸던 시절을 지나 바야흐로 초목이 언 땅을 헤치고 솟아 나온다. 대표적으로 나무가 그러한 속성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그 이름을 따서 목()이라 한다. 그러므로 그 솟아 나오는 힘을 목기(木氣)라 한다. 사람으로 말하면 이제 각 태어난 상태로 많은 발전력을 가진 상태이다.

그래서 오행의 여러 가지 속성 중에서 목()이라 하면 사계로는 봄이 되는 것이고, 힘으로는 솟아 나오려는 용출력이나 생()을 말하고, 방위로는 동쪽에서 해가 뜨므로 이를 상징하는 것이다.

 

여름을 보자. 봄의 솟아 나오던 힘이 여름이 되면 확산되어 만물이 무성해 진다. 이것은 처음의 힘이 분산하는 것을 뜻한다. 불이라는 것은 나무나 기타 가연성 물질을 연소하여 생기는 힘을 사방에 분산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분산하는 힘을 불로 상징할 수 있기 때문에 화()라고 한 것이다. 사람으로 보면 점점 자라나서 체격이 건장해지는 것이다.

 

가을을 보자. 봄과 여름의 기운이 가을에 와서는 결실을 거둔다. 사실 솟아난다. 무성하다. 결실을 거둔다는 모두 나무에 비유해서 하는 말이다. 그것이 설명이 쉽기 때문이다.

아무튼 가을이 되면 나무는 결실을 맺어 열매에 그 힘을 집중시킨다. 이 모습이 금()이다.

금은 다른 오행에 비해 단단하고 그 밀도가 가장 큰 때문이다. 즉 봄의 솟아 나온 힘이 여름에 분산되고 다시 그것이 가을에 수렴되는 것이다.

만약 분산만 있고 수렴함이 없다면 우주는 무한히 팽창만을 할 것이다. 이처럼 오행에도 그 성질이 상반되는 음양이 있다. 목의 반대가 금이고 화의 반대가 수인 것이다.

사람도 25세를 지나면 외적 성장이 멈추고 내적으로 다른 성장을 한다.

 

겨울을 보자. 겨울이 되면 만물이 움츠리고 생기(生氣)가 없어져간다. 나무로 보면 그 열매가 더 응축되어 씨에 맺히고, 땅으로 떨어져 다시 새로운 삶을 준비한다. 사람은 그 자신의 죽음을 맞고 자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것이 수로 대표된다. 즉 다시 통일되는 힘을 말하는 것이다.

 

여름가을겨울 사계절에 맞추어 목()()()()는 설명이 되었으나 사계절 속에서 토()를 설명하지 못했다.

다시 정리하면 목화(木火)는 양적(陽的)인 것이고 금수(金水)는 음적(陰的)인 상태였다. 이 상반되는 양의 기운과 음의 기운이 바뀌어 가는 중간적 기운을 무엇이라고 할 것인가?

양성은 (+) 기호를 쓰고 음성은(-)기호를 쓴다. 양성과 음성의 사이에 중성이 있듯이 오행에서도 음과 양의 중간에 토가 사용된다.

이것이 계하토왕설(季夏土旺說)의 모태로 여름과 가을사이에 토가 왕하다고 표현한것이며, 토는 두 가지 다른 성질의 사이에 존재하는 것을 말하게 되었다. 노자는 충기(沖氣)를 말한 이후 토는 충기(), 또는 중기(中氣)로 표현되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두 가지 기운을 조화하는 것을 토라고 한 것이다.

 

정리하여보면

태극에서 음양의 分合작용에 의해 모든 만물이 생성, 소멸되어지는데 그것은 다섯 가지의 법칙권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운동의 과정인 木 火에서는 분산(分散)하고 운동의 과정인 金 水에서는 종합(綜合)되는 것인 즉, 목 화 토 금 수 오행의 법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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