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토

老+乙 子 | 2011.12.22 11:04 | 조회 3726

(4) 혈토(穴土)

 

혈토는 혈에 반드시 존재해야하는 흙이다. 혈토는 흔히 홍황자윤(紅黃紫潤)에 비석비토(非石非土)라고 한다. 흙의 색깔은 붉은 황토색이면서, 자색, 흑색, 백색 등 오색토(五色土)를 띠고 있다. 땅은 분명 흙임에도 돌처럼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어, 돌도 아니고 흙도 아닌 것처럼 보인다.

혈토는 태조산의 험한 기운을 모두 탈살하고 깨끗한 생기만 모아 놓은 흙이다. 그러므로 잡석 하나 없이 깨끗하고 밝다. 또한 기가 강하게 뭉쳐 있으므로 돌처럼 단단하다.

땅을 파면 단단하여 삽이 잘 들어가지를 않는다. 곡괭이와 같은 도구로 찍으면 흙덩어리로 떨어져 나온다. 단단하기가 마치 돌과 같다. 그러나 이를 쪼개서 손가락으로 비비면 분가루처럼 미세하고 곱게 분해된다. 이때 흙의 색깔은 굉장히 밝으며, 적당한 습기가 있어 촉감이 부드럽다.

용이 먼 거리를 행룡하면서 온갖 변화를 다하는 것은 순수한 생기를 얻기 위한 것이다. 혈토는 바로 순수한 생기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즉 태조산을 출발한 용이 수 백리 혹은 수 십리를 각종 변화를 하면서 행룡하는 목적은, 혈토가 있는 혈 하나를 결지하기 위해서다.

혈토는 혈장에서도 가장 핵심에 위치한다. 뒤로는 입수도두, 양옆으로는 선익, 앞에는 순전이 있으면, 그 가운데 둥근 테두리 모양의 혈운(穴暈)이 있다. 마치 해무리나 달무리처럼 생겼다하여 태극운(太極暈)이라고도 하는데, 혈토는 그 안에서 나온다. 사람에 비유하면 얼굴중심인 코끝 부분에 해당되는 곳에 혈토가 존재한다.

혈토는 최종적으로 혈의 진가(眞假) 여부를 가리는 중요한 흙이다. 외견상 아무리 용진혈적(龍眞穴的)해 보이더라도, 땅을 파서 혈토가 나오지 않으면 가혈(假穴)이다.

땅을 팠는데 혈토가 나오지 않고, 퇴적된 잡토(雜土)나 버석 버석해서 무기(無氣)한 허토(虛土)가 나오면 진혈처가 아니다. 또 질퍽질퍽한 점토(粘土)나 모래나 자갈이 나오는 땅도 마찬가지다. 어떤 경우든 혈에는 반드시 혈토가 나와야 한다. 혈토가 나오지 않으면 혈이 아니라는 뜻이다.

풍수지리를 공부하는 목적은 이 혈토를 찾는데 있다. 그러나 광활한 땅에서 아무 곳이나 파서 혈을 찾을 수 없다. 혈토가 있을만한 곳을 이론적으로 정리 해놓은 것이 바로 풍수지리학 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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