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 결지조건
2. 혈의 결지조건(結地條件)
혈은 기세생왕(氣勢生旺)한 용이 행룡을 멈춘 곳에 맺는다. 용이 변화해야 지기가 생동하고, 용이 멈추어야 지기가 융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용진(龍盡)해야 혈적(穴的)함이 풍수지리의 원칙이다.
그러나 깨지고 절단된 사절룡(死絶龍)에서 혈의 결지는 불가능하다. 혈지는 항상 양기 바르고 수려하다. 또 견고(堅固)하면서 유연(柔軟)하다. 왜냐하면 혈지는 깨끗한 생기가 뭉쳐있기 때문에 흙이 밝고 부드러우면서 단단하다.
그리고 맑은 물은 여러 골짜기에서 나와 혈을 감싸고돌아 환포(環抱)해준다. 물이 생기를 가두고 보호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혈 주변의 산들인 사격(砂格)은 아름답고 귀한 형상으로 혈을 감싸 보호한다. 바람으로부터 혈의 생기가 흩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용혈사수(龍穴砂水)의 음양이법(陰陽理法)이 모두 합법(合法)하여야한다. 만약 음양오행의 이법이 맞지 않으면 재앙이 따른다. 생왕한 용혈인데 이법이 좋지 않으면, 발복은 한다할지라도 이법이 맞지 않은 만큼의 흉화를 받는다. 예를 들어 제왕지지 혈이 있다면 그 형세적인 발복으로 제왕이 되기는 하지만, 음양이법이 좋지 않은 만큼 제왕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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