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 여벽혈

老+乙 子 | 2011.12.22 10:44 | 조회 1657

(5) 염정(廉貞) 여벽혈(犁鐴穴)

 

염정성은 오행은 화(). 화기 충천한 바위들이 날카롭고 뾰쪽뾰쪽하게 서있어 마치 불꽃이 타오르는 모습과 같다. 산세가 험하여 감히 접근하기 어렵다. 그만큼 기가 세고 험하다는 뜻이다. 이러한 곳에서는 혈을 맺을 수 없다. 그래서 염정성은 태조산이 대부분이지 소조산인 주산이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주산이 되어 혈을 맺으면 대혈을 맺게 된다.

염정성의 험한 화기를 순수한 생기로 정제하기 위해서는 큰 변화를 해야만 한다. 그 대표적 현상이 현무봉을 화개삼봉(華蓋三峰)으로 만드는 것이다. 화개삼봉이란 귀인성의 봉우리 3개가 나란히 서있는 것을 말한다. 소조산의 기가 센 만큼 화개삼봉의 현무봉도 험한 바위로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양만 귀인봉일 따름이다.

화개삼봉의 중심맥은 가운데 봉우리에서 출맥한다. 양쪽 봉우리에서 뻗은 능선은 청룡과 백호가 되어 주룡을 보호한다. 가운데 봉우리 중턱에서 크게 낙맥한 주룡은 큰 변화를 하면서 험한 살기를 모두 털어 낸다. 바위투성이 산들이 깨끗한 흙산으로 점차 변해 가는 것이다.

그러다 혈을 맺고자 할 때는 갑자기 방향을 크게 회전하여 자신이 출발해 온 태조산, 중조산, 소조산 등 조종산(祖宗山)을 바라본다. 방향을 크게 바꿀 때 험한 살기는 거의 다 떨어져 나간다. 여기서 혈까지 이어지는 맥이 입수룡이다. 입수룡이 자신의 조종산을 바라보고 혈을 맺는다하여 이를 회룡고조혈(回龍顧祖穴)이라 한다.

이 전체적인 모습이 마치 밭을 일굴 때 쓰는 쟁기와 같다하여 여벽혈(犁鐴穴)이라고 한다. ()는 쟁기라는 뜻이고, ()은 쟁기의 핵심인 보습이라는 뜻이다. 혈은 쟁기의 끝이 아닌 중간 보습에 있기 때문에 주룡에서 횡룡입수(橫龍入首)하는 경우가 많다.

염정성은 불꽃이 타오르는 듯 끝이 뾰쪽하므로, 그 기운을 받은 혈장 역시 끝이 뾰족하고 날카롭다. 혈은 주로 와혈(窩穴)을 맺는다.

화개삼봉 양쪽 봉우리에서 나온 능선이 청룡 백호가 되어 조밀하게 혈을 감싸주어야 좋다. 소조산은 석산 첨봉이기 때문에 개장한 양쪽 능선은 외청룡, 외백호가 되어 혈을 감싸주고 수구를 형성한다. 이때 석산의 기운이 남아있어 바위로 된 화표(華表)나 한문(旱門), 나성(羅星)등을 형성한다. 이러한 수구사(水口砂)는 보국의 기운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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