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형태_정룡과방룡
6. 용(龍)의 형태(形態)
(1) 정룡(正龍)과 방룡(傍龍)
용에는 정룡(正龍)과 방룡(傍龍)이 있다. 태조산의 용루와 보전에서 각기 낙맥한 용은 제일성봉을 이루어 용의 기본 정신을 부여받는다. 그리고 수백 리 혹은 수 십리 긴 여정의 행룡을 한다. 이때 정룡을 좌우 양쪽에서 보호하며 방룡도 함께 행룡한다.
이들의 구분은 정룡은 한 산맥의 중추적 산줄기로 기세가 활발하여 생동감이 있다. 방룡은 정룡의 겉에 붙어 정룡을 보호하면서 따라가는 능선이다. 때문에 기세 변화가 없고 경직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정룡은 혈을 결지 할 수 있는 용이고 방룡은 결지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단정 수려한 주산 현무에서 정룡이 출맥 할 때는 좌우에서 방룡의 호종을 받는다. 이들 방룡을 용의 청룡 백호라고 한다.
정룡은 주위의 용 보다 특이하다. 좌우 방룡의 높이보다 약간 낮게 행룡 한다. 이는 방룡이 사방으로부터 부는 바람을 막아줌으로서 용의 생기가 흩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정룡은 아름답고 깨끗하다. 또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이 좌우균형을 이루며 행룡 한다. 반면에 방룡은 정룡 쪽으로 면(面)을 향하고 있으며, 독립성이 부족하고 기세가 나약하다.
따라서 혈을 찾고자 할 때는 반드시 중출정맥(中出正脈)인 정룡을 찾아야 가능하다. 방룡에서의 심혈(尋穴)은 바랄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방룡도 변화를 하고 좌우에서 보호해 주는 능선이 있으면 혈을 맺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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