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형태_삼락
(8) 용의 삼락(三落)
조종산을 출맥한 용이 처음 결혈하는 경우를 초락처(初落處)라 한다. 다시 행룡한 용이 중간에서 결혈 하는 것을 중락처(中落處)라 한다. 마지막에 결혈 하는 곳은 말락처(末落處)다. 이를 용의 삼락(三落)이라고 한다.
용의 삼락은 마치 귀인이 많은 부하를 거느리고 집을 떠나 먼 여행을 가는 것과 같다. 여행도중 날이 저물면 중간 숙소에서 여장을 풀고 쉬어 가는 것처럼, 간룡(幹龍)의 행룡에 있어서도 중간 중간에 보국을 만들고 혈을 맺는다.
귀인이 머무르게 되면 많은 호위군사들이 숙소를 에워싸고 경호하듯이, 용도 혈을 맺게 되면 주변 산과 물들이 모두 혈을 향해 감싸준다.
초락처는 조종산에서 낙맥한 용이 수많은 변화과정을 거치다가 수려한 주산을 만들고, 그 아래로 맥을 뻗어 혈을 맺는다.
중락처는 하루를 쉰 귀인이 다음날 아침 다시 길을 떠나듯이 다시 행룡을 하다가, 중간에 주산을 만들고 그 아래에다 혈을 맺는다.
말락처는 조종산에서 출발한 용맥의 마지막 지점이다. 귀인이 목적지에 도달한 것처럼 용도 강이나 하천을 만나 더 이상 나가지 못하고 멈추어 혈을 맺는다. 이때 주산은 조종산에서 낙맥한 후 처음 기봉한 제일성과 같은 형태다. 초락처나 중락처에 비해 국세가 큰 대혈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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